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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

세력?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주식에서 믿지 말아야 하는 용어 모음 1탄

by 인생큐레이터 2021. 3. 28.

안녕하세요. 무인의 주식공부입니다. 주식을 하다 보면 흔히 자연스럽게 하는 여러 용어들을 보게 됩니다. 세력, 60일선 터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이런 말들이죠. 오늘은 이런 말들을 믿어도 되는지 한 번 하나씩 따져보겠습니다. 이것만 알아도 리스크가 많이 감소하니 꼭 읽어두세요. 글은 평어체입니다.

주식 용어

'대장주를 사야한다, 자신의 그릇만큼 먹는다' 등 우리는 자연스럽게 정답으로 받아들이고 떠드는 많은 말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말이 정말 다 맞을까? 의심해 보신 적 있는가?

어쩌면 이런 말들에 의해 우리 머릿속에 고정관념이 생기고 그런 말들이 결국 우리에게 손실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해 봐야 한다. 나도 주식을 하고 한 3년 정도는 이런 용어를 당연하게 여겨왔다.

그리고 주식 경험이 점점 늘어가며 의문을 품었고, 이 중에 우리가 속고 있거나 절대 믿으면 안 되는 용어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용어들과 우리가 주식을 하며 흔하게 하는 것들을 하나씩 따져보자.

종토방 보기 또는 오픈 채팅 참여

내가 주식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종토방(종목토론방)을 보는 것이다. 주식이 상승하거나 떨어질 때 모두 우리는 불안감을 느낀다.

상승할 때는 '지금 팔아야하나? 팔고 더 올라가면 어떡하지?' 이런 초조함을 느끼고, 떨어질 때는 '손절해야 하나? 다시 상승하려나?' 하는 행복 회로를 돌리고 싶어 한다.

이는 다 불안감에서 나오는 현상이다. 그리고 우리는 종토방으로 향한다. 그래서 거기서 사람들이 말하는 것들을 보며 위로를 받기도 하고 불안이 더 가중되기도 한다.

단언해서 말하지만 종토방에 '당신을 위한 정보는 없다.' 누군가는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열심히 행복 회로를 돌리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불안감을 조장하거나 해소해주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정보를 접하는 나의 태도는 어떤가? 내가 믿고 싶은 정보만 '취사선택'하고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결과적으로 나에게 잘 못 된 판단만을 가져다줬다. 익절의 폭을 낮췄고 손절의 폭을 크게 만들기만 했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할 때 남의 말들에만 귀를 기울이다 보면 냉정한 판단을 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그 판단에 대해 떠들던 사람들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종토방을 절대 보지 말아야 한다. 그곳에는 나를 위한 정보는 없고 팩트도 없다.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내가 보고 싶은 정보만 담아두게 된다. 그리고 이는 나의 매수, 매도 타이밍만 흐트러뜨릴 뿐이다. 자신의 경험을 잘 떠올려 봐라.

그릇만큼 먹는다

급등하는 종목에서 많이 보게 되는 말이다. '자기 그릇만큼 먹고 욕심내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고 '소심한 놈은 여기서 빠져라'라는 약간의 도발성 멘트이기도 하다.

이 용어에는 기본적으로 '주식은 대범해야 수익을 본다'라는 의미가 깔려 있다. 주식으로 진짜 성공한 사람들을 봐라. 절대 대범하게 주식을 하지 않는다. 반대로 큰 손해를 본 사람들을 보면 대범하다. 야수의 심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릇만큼 먹는다'에 가장 큰 문제는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주식을 <감성적인 판단>으로 치환한다는 점이다. 주식의 매수, 매도는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근거, 규칙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내가 가진 담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이 용어 외에도 이런 대부분의 속담 아닌 속담들은 주식의 판단을 감성적인 영역으로 끌고 간다. 감성적인 판단으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주식이다. 당신은 운이 좋은 사람인가? 아니라면 주식을 하지 마라. 감성적 판단이라면 여기부터 시작할 것이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주식 외에도 일상에서 많이 먹는 말이다. 위의 '그릇 큰 놈이 크게 먹는다'와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래 예를 곰곰이 생각해 보자.

주가 1,000원의 주식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이 주식이 3배 상승하여 3,000원이 되었다. 이 주식으로 내가 '하이 리턴'을 얻으려면 나는 언제 매수해야 했을까?

1,000원에 매수했어야 가장 큰 '하이리턴'을 얻을 수 있다. 그러면 내가 1,000원에 매수한 당시 이 주식은 하이리스크를 가진 종목일까? 보통 바닥에서 매수한 것일 테고 '하이리스크'를 동반하지 않는다.

우리가 보통 매수 타이밍을 고려할 때는 이 주식이 2,500원일 때나 2,000원 정도 일 때다. 2,000원에 매수한다고 생각해 보자. 그 당시 나는 이미 2배가 오른 '하이 리스크'의 주식을 매수하였다. 그리고 50%의 수익을 얻었다. 이게 하이리턴일까?

결과를 보면 '로우 리스크, 하이리턴'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이 되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50%의 수익이 적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리스크와 비교했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주식투자 용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수익을 보기 위해서는 하이리스크를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로우 리스크를 찾아봐야 한다. <하락하지 않는다 = 수익을 낸다> 이것을 꼭 명심하자. 아래 글을 참고하면 좀 더 종목을 고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 글 : 주식투자 입문 기초 필수지식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아라

주식의 매수, 매도 타이밍에 관하여 가장 많이 쓰는 용어 중에 하나가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아라"이다. 이 말은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 말의 의미와 전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이 말이 근거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흔히 보는 잡주가 아닌 대형주에 근거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화솔루션, LG화학과 같은 대형주들 말이다.

이러한 대형주들은 상승의 흐름이 일어나면 꽤 오랫동안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반대로 하락도 몇 개월에 걸쳐서 점차적으로 바닥이 낮아지는 형태를 띤다. 

며칠 만에 2~300% 올라갔다가 바로 30% 하락하는 식의 주식에 적용할 수 있는 논리가 아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 무릎이 떨어지는 무릎인지 하락하는 무릎인지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한 초기 무릎에서 매수하여 정수리를 찍고 떨어지기 시작하는 어깨에 팔라' 정도가 이 속담(?)의 제대로 된 의미 전달이다.

차트분석 100일선, 50일선 등등

개인적으로 차트는 주식을 도박판으로 만드는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정말 100일선에서 꼭 반등을 하고 그렇게 차트 분석대로 돌아간다면 차트의 고수들은 다 엄청난 수익을 얻었을 것이다.

우리가 일명 슈퍼개미라고 부르는 성공한 주식투자가 중에 차트를 분석으로 매수한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이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다.

차트를 무시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차트는 거래량과 함께 봐야 되고 하나의 참고 지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한계는 어디까지는 참고 지표지 차트를 맹신하여 매수하면 큰 후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차트를 보며 황금밭이니 볼린저 밴드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이는 차트를 보며 말하며 있는 척 아는 척하기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차트분석 기술이라면서 말하는 대부분은 이미 지나간 과거를 보며 말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맞을 수밖에 없다. 차트는 어디까지나 거래량과 함께 상승 흐름인지 하락 흐름인지 매수세가 강한지 매도세가 강한지 참고하는 지표로만 보기를 추천한다.

그렇다면 모든 주식 관련 용어들이 다 틀릴까? 아니다. 분명히 도움이 되는 지식이나 가치를 담고 있는 속담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그 의미를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의미가 있는 용어나 속담을 풀이해서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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